48편 | 말레이시아 음식 로띠 차나이(Roti Canai) — 커리와 함께 즐기는 전통 빵

AI image

말레이시아의 아침 풍경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로띠 차나이(Roti Canai)**입니다.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이 전통 빵은 인도계 말레이 사람들이 전해온 음식으로, 지금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국민 아침식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로 달이나 치킨 커리와 함께 곁들여 먹으며,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사랑받습니다.

길거리 노점에서는 숙련된 로띠 장인들이 반죽을 공중으로 던져가며 얇게 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얇게 펴진 반죽을 여러 겹 접어 철판에 구워내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로띠 차나이가 완성되지요.


로띠 차나이의 특징

  • 인도계 기원: 남인도 ‘파라타(Paratha)’에서 유래한 음식.

  • 겹겹의 식감: 바삭한 겉과 층층이 쌓인 쫄깃한 속이 매력.

  • 커리와 찰떡궁합: 달(Dhal, 렌틸콩 커리), 치킨 커리, 피쉬 커리 등과 함께 먹는다.

  • 저렴한 가격: 로컬 식당에서는 단돈 12링깃(300700원)에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로띠 차나이 레시피

재료 (4장 분량)

  • 밀가루 250g

  • 물 120ml

  • 달걀 1개

  • 소금 1/2작은술

  • 설탕 1작은술

  • 식용유 2큰술 (반죽용)

만드는 법

  1. 밀가루, 소금, 설탕, 달걀, 물을 넣고 반죽해 매끈하게 만든다.

  2. 반죽을 작은 공 모양으로 나눈 뒤, 기름에 담가 최소 4시간 이상 휴지한다.

  3. 기름을 바른 작업대에서 반죽을 최대한 얇게 늘려 펴고, 겹겹이 접는다.

  4. 달군 철판에서 앞뒤로 바삭하게 구워낸다.

  5. 커리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실패 방지 팁

  • 반죽은 오래 휴지시킬수록 얇게 늘리기 쉽다.

  • 철판은 센 불로 달궈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 커리는 매콤한 것보다 순한 달(Dhal) 커리가 가장 기본이다.


영양 정보

  • 1장 약 150kcal (커리 소스 제외)

  • 탄수화물 위주, 커리와 함께 먹어 단백질·지방을 보충

  • 알레르기: 글루텐(밀), 달걀


현지에서 즐기는 로띠 차나이 — 추천 장소

쿠알라룸푸르

  • Valentine Roti :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로띠 차나이 전문점. 부드러운 식감과 커리 소스가 일품.

  • Restoran Transfer Road : 아침마다 길게 줄이 서는 인기 로띠 가게.

페낭

  • Roti Canai Transfer Road : 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로띠 차나이 집으로, 치킨 커리와 곁들이면 환상의 조합.


여행자를 위한 팁

  • 가격대: 1~2링깃. 커리 추가 시 5링깃 내외.

  • 아침 필수: 로띠 차나이는 주로 아침에 많이 먹지만, 하루 종일 판매하는 곳도 많다.

  • 주문 팁: “로띠 차나이 위드 달(Dhal)”이 기본 조합. 치킨 커리, 피쉬 커리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 곁들이기: 말레이시아식 밀크티 ‘테타릭(Teh Tarik)’과 함께 즐기면 완벽한 로컬 조식.


마무리

로띠 차나이는 단순한 빵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문화적 뿌리를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인도계 문화에서 건너온 음식이지만, 지금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국민 간식이자 아침식사로 자리 잡았지요. 커리와 함께하는 로띠 차나이 한 접시는 말레이시아 여행의 아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 이어지는 49편 | 말레이시아 음료 테타릭(Teh Tarik) — 전통 밀크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