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donesia & Bali Food Story • 3편

인도네시아 음식 사테 아얌(Sate Ayam) — 땅콩 소스 닭꼬치

인도네시아 길거리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향긋한 연기, 바로 사테(Sate)입니다. 닭고기를 달콤한 간장과 향신료에 재운 후, 땅콩 소스를 듬뿍 끼얹어 숯불에 굽는 이 음식은 인도네시아의 국민 간식이자 축제의 상징입니다.

🔥 숯불 꼬치 요리 🥜 진한 땅콩소스 🍋 라임·샬롯 토핑 🍽️ 나시고렝과 찰떡궁합

🍢 인도네시아의 거리와 함께한 사테

‘사테(Sate)’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꼬치구이입니다. 그중 사테 아얌(Sate Ayam)은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대표 버전으로, 자바섬·마두라섬·발리섬마다 조금씩 다른 맛의 개성을 자랑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길거리 노점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나 사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문 즉시 숯불 위에 꼬치를 올리고, 달콤한 케차프 마니스 향이 연기와 함께 피어오르며 땅콩소스의 고소한 냄새가 뒤따릅니다. 그 순간이 바로 ‘인도네시아의 냄새’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풍경이지요.

TIP: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사테 주문 시 “사테 아얌(닭)”·“사테 깜빙(염소)”을 구분하므로, 발음만 정확히 하면 어디서든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전통 레시피 (4인분 기준)

① 재료

  • 닭 가슴살 또는 허벅지살 600g (한입 크기)
  • 꼬치용 대나무 스틱 20개
  • 다진 마늘 3쪽, 다진 샬롯 2큰술
  • 케차프 마니스 3큰술, 간장 1큰술
  • 레몬그라스 ½개, 라임즙 1큰술

② 땅콩 소스

  • 볶은 땅콩 100g (또는 땅콩버터 3큰술)
  • 코코넛밀크 100ml
  • 삼발 ½작은술
  • 케차프 마니스 1큰술, 라임즙 1작은술
  • 물 2큰술, 소금 약간
고소함을 극대화하려면 마지막에 땅콩 가루를 한 스푼 더 뿌려 마무리합니다.

③ 조리 순서

  1. 닭고기를 케차프·간장·마늘·샬롯에 2시간 이상 재웁니다.
  2. 대나무 꼬치를 물에 30분 담가 불에 타지 않게 준비합니다.
  3. 재운 고기를 스틱에 꽂아 숯불 또는 팬에 굽습니다.
  4. 땅콩 소스를 약불에서 졸여 걸쭉하게 만듭니다.
  5. 구운 꼬치 위에 소스를 듬뿍 뿌리고 라임즙을 약간 떨어뜨리면 완성!

🌍 지역별 사테의 세계

🍗 Sate Madura

마두라섬의 대표 꼬치. 단맛이 강하고 케차프 소스를 두껍게 발라 구워 카라멜라이즈된 향이 일품입니다.

🥩 Sate Kambing

염소고기를 사용한 사테로, 향신료를 진하게 배어내는 것이 특징. 자바 내륙 지방의 전통 메뉴로 현지인들이 선호합니다.

🍤 Sate Lilit

발리식 사테. 다진 해산물이나 닭을 레몬그라스 줄기에 감아 구워 향긋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냅니다.

🍴 Where to Eat Local — 현지 맛집 추천

1️⃣ Sate Madura Cak Dul (Surabaya)

50년 전통의 마두라식 사테 전문점. 달콤짭조름한 소스와 숯불 향이 깊어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인기.

🕓 17:00–23:00 · 💰 약 35k IDR

2️⃣ Sate Senayan (Jakarta)

자카르타의 대표 체인으로, 청결하고 안정적인 맛. 외국인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입문용 사테.

🕓 10:00–22:00 · 💰 약 50k IDR

3️⃣ Warung Sate Plecing Arjuna (Bali)

발리 덴파사르의 현지식 맛집. 매운 사테 플레칭 스타일로, 삼발과 레몬그라스 향이 매력적입니다.

🕓 11:00–21:00 · 💰 약 40k IDR

여행자 팁: 인도네시아에서는 사테를 ‘스낵’으로 판매하기도 하며, 길거리에서는 10꼬치 단위로 주문합니다. “Sepuluh tusuk (세뿔루 투숙)”은 ‘10꼬치 주세요’라는 뜻입니다.

💬 Dreampax 한줄평

사테 아얌은 인도네시아의 정체성을 한입에 담은 음식입니다. 달콤한 간장, 고소한 땅콩, 짭조름한 숯불 향이 어우러져 단짠고소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죠. 나시고렝과 함께 먹으면 ‘완벽한 인도네시아 한 상’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