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편 | 태국 음식 푸팟퐁커리(Poo Pad Pong Kari) — 커리크랩 볶음

태국 여행자라면 한 번쯤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받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푸팟퐁커리(Poo Pad Pong Kari), 커리크랩 볶음입니다. ‘푸(Poo)’는 게, ‘팟(Pad)’은 볶다, ‘퐁커리(Pong Kari)’는 커리 가루를 뜻합니다. 즉, 이름 그대로 **“게를 커리 가루로 볶은 요리”**이지요.

이 음식은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태국 전역에서 인기 있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게살과 향긋한 커리, 달걀과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10대 음식”으로 꼽히며, 현지인들도 특별한 날 즐겨 찾는 별미입니다.


푸팟퐁커리의 특징

  • 게살과 커리의 조화: 부드러운 게살이 카레 가루와 달걀 소스에 감싸여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낸다.

  • 달걀 소스: 스크램블 에그처럼 풀어 넣은 달걀이 소스에 부드러운 질감을 더한다.

  • 밥과 궁합: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최고의 한 끼가 된다.

  • 고급 요리 이미지: 길거리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주로 판매되는 고급 해산물 요리.


집에서 즐기는 푸팟퐁커리 레시피

재료 (2~3인분)

  • 게(꽃게·스노우크랩 등) 500g

  • 달걀 2개

  • 양파 1/2개

  • 피망 1개

  • 대파 1줄기

  • 마늘 2쪽 (다진 것)

  • 식용유 2큰술

양념

  • 커리 가루 1큰술

  • 우스터소스 1큰술

  • 굴소스 1큰술

  • 피쉬소스 1작은술

  • 설탕 1작은술

  • 코코넛 밀크 100ml

만드는 법

  1. 게는 손질해 준비한다. (살만 발라 쓰거나 껍질째 요리 가능)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3. 양파와 피망을 넣어 함께 볶는다.

  4. 게를 넣고 커리 가루, 굴소스, 피쉬소스, 설탕을 넣어 볶는다.

  5. 달걀을 풀어 넣고 코코넛 밀크를 부어 걸쭉하게 만든다.

  6.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불을 끈다.

실패 방지 팁

  • 게는 껍질째 사용할 경우 손질을 꼼꼼히 해야 먹기 편하다.

  • 달걀은 소스가 걸쭉해질 때 넣어야 부드럽게 섞인다.

  • 커리 가루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한다.


영양 정보

  • 1인분 약 500kcal

  • 단백질·지방 풍부, 고단백 해산물 요리

  • 알레르기: 갑각류(게), 어류(피쉬소스)


현지에서 즐기는 푸팟퐁커리 — 추천 장소

방콕

  • Somboon Seafood (솜분 씨푸드) : 푸팟퐁커리 원조로 불리는 유명 레스토랑.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 T&K Seafood (차이나타운) :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커리크랩을 즐길 수 있는 곳.

푸켓

  •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게로 만든 푸팟퐁커리가 유명하다. 바닷가에서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여행자를 위한 팁

  • 가격대: 보통 300~600밧드 정도로 다른 요리에 비해 비싼 편.

  • 주문 팁: 게살만 발라 만든 버전도 있으니, 먹기 불편하다면 “푸팟퐁커리, 게살 버전”을 주문하면 좋다.

  • 곁들이면 좋은 음식: 카우팟(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진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 현지식 즐기기: 로컬 레스토랑은 양이 푸짐하고 저렴, 고급 레스토랑은 세련되고 깔끔한 맛.


마무리

푸팟퐁커리는 태국 해산물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메뉴입니다. 게살의 풍미와 커리 소스의 부드러운 조화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태국만의 특별한 경험이지요. 태국 여행에서 한 번쯤은 꼭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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