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etnam Food Story • 5편
Cơm tấm(껌탐) — 깨진쌀 덮밥, 서민의 힘이 된 한 끼
작은 쌀알 속에 담긴 베트남인의 근면함과 따뜻한 밥 한 끼의 철학.
📍 Ho Chi Minh City, Vietnam
🕖 대표 시간: 아침·점심
💰 ₫35,000~₫60,000
🍚 주요 재료: 깨진쌀, 삼겹살구이, 계란프라이, 피클, 느억맘소스
🍛 서민의 밥상에서 국가의 상징으로
껌탐(Cơm tấm)은 이름 그대로 ‘깨진 쌀’을 의미합니다. 과거 수출용 정미 과정에서 부서진 쌀을 버리지 않고 모아 만든 서민용 식사였지만, 지금은 베트남 전역을 대표하는 덮밥 요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호치민에서는 출근길 노점마다 껌탐의 향이 퍼지고, 누구나 따뜻한 밥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단순하지만 정성 가득한 그 맛은 베트남인의 근면함과 삶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 껌탐의 구성
🍖 삼겹살구이(Sườn nướng)
피시소스, 설탕, 마늘, 레몬그라스로 양념한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 달콤짭조름한 풍미를 냅니다.
🍳 계란프라이(Trứng ốp la)
노른자가 반숙으로 흐르는 프라이를 밥 위에 얹어 감칠맛을 더합니다. 간장소스나 느억맘에 살짝 적셔 먹습니다.
🥒 피클(Đồ chua)
당근과 무를 식초와 설탕에 절여 만든 피클로, 고기의 느끼함을 잡고 상큼한 균형을 줍니다.
🍚 깨진쌀(Cơm tấm)
작고 부서진 쌀알로 지은 밥은 일반 쌀보다 더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 특별한 식감이 껌탐의 핵심입니다.
👩🏻🍳 집에서 만드는 껌탐 레시피
🧺 재료
- 깨진쌀 2컵, 삼겹살 300g, 마늘 3쪽, 피시소스 3큰술, 설탕 1큰술
- 레몬그라스 1줄기, 간장 1큰술, 후추 약간, 계란 2개
- 당근·무 피클, 오이, 느억맘 소스
🥘 만드는 법
- 삼겹살은 얇게 썰어 피시소스·설탕·마늘·레몬그라스에 1시간 재웁니다.
- 팬이나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육즙을 살립니다.
- 깨진쌀은 일반 쌀보다 물을 약간 적게 넣고 고슬고슬하게 짓습니다.
- 밥 위에 고기·계란프라이·피클을 얹고 느억맘을 곁들입니다.
💡 팁: 삼겹살은 하루 전에 재워 냉장 숙성하면 풍미가 깊어집니다. 느억맘은 설탕과 라임즙으로 단맛과 산미를 조절하세요.
🍴 현지에서 즐기는 껌탐 명소
| 가게 이름 | 특징 | 위치 |
|---|---|---|
| Cơm Tấm Ba Ghiền | 호치민의 국민 밥집, 깊은 양념의 숯불 삼겹살 | 84 Đặng Văn Ngữ, Phú Nhuận |
| Cơm Tấm Cali | 현대식 프랜차이즈, 깔끔한 인테리어와 균형 잡힌 맛 | Nguyễn Trãi St., District 1 |
| Cơm Tấm Kiều Giang | 피시소스 향이 강하고 진한 전통풍 | Thủ Đức, Ho Chi Minh |
🌿 Dreampax 코멘트
껌탐은 ‘소박함 속의 풍요’를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버려질 뻔한 깨진쌀에서 탄생했지만, 지금은 베트남인의 정체성과 근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삶의 철학이 담긴 따뜻한 위로 같은 음식입니다. 한 숟가락의 껌탐에는 베트남의 햇살, 노동의 땀, 그리고 서민의 긍지가 함께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