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편 | 태국 음식 카우팟(Khao Pad) — 태국식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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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메뉴판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카우팟(Khao Pad), 태국식 볶음밥입니다. ‘카오(Khao)’는 쌀을, ‘팟(Pad)’은 볶다를 뜻하니 이름 그대로 “볶은 밥”이지요.

태국식 볶음밥은 중국식 볶음밥과는 달리, 태국 고유의 향신료와 소스를 활용해 독특한 풍미를 냅니다. 특히 피쉬소스의 감칠맛과 라임즙의 상큼함이 더해져, 담백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카우팟의 특징

  • 간단하면서도 다채로운 맛: 달걀, 채소, 고기, 해산물 등 무엇이든 넣어 만들 수 있다.

  • 빠른 조리: 센 불에서 단번에 볶아내는 ‘웍질’이 핵심.

  • 태국식 풍미: 피쉬소스, 간장, 설탕, 라임즙이 만들어내는 짭짤·달콤·상큼한 맛.

  • 곁들임: 보통 오이, 라임, 고추가 들어간 피쉬소스(프릭남쁠라)를 곁들인다.


집에서 즐기는 카우팟 레시피

재료 (2인분)

  • 밥(하루 묵힌 것) 400g

  • 달걀 2개

  • 새우 100g (또는 닭고기, 돼지고기 가능)

  • 양파 1/2개 (잘게 썬다)

  • 당근 50g (잘게 썬다)

  • 대파 1줄기

  • 오이 1/2개 (곁들이기용)

  • 라임 1개

양념

  • 피쉬소스 2큰술

  • 간장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식용유 2큰술

만드는 법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을 스크램블한 뒤 건져 둔다.

  2. 같은 팬에 양파·당근을 볶다가 새우를 넣고 익힌다.

  3. 밥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4. 피쉬소스·간장·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5. 달걀과 대파를 넣어 섞는다.

  6. 접시에 담아 오이·라임을 곁들여 완성.

실패 방지 팁

  • 밥은 반드시 차갑게 식힌 밥을 사용해야 고슬고슬하다.

  • 불은 최대한 세게, 빠른 시간 안에 볶아야 맛이 살아난다.

  • 라임즙을 마지막에 뿌리면 상큼함이 배가된다.


영양 정보

  • 1인분 약 500kcal

  • 탄수화물 위주지만 단백질·채소 보충 가능

  • 알레르기: 갑각류(새우), 어류(피쉬소스)


현지에서 즐기는 카우팟 — 추천 장소

방콕

  • Raan Jay Fai (미쉐린 노점)
    주소: 327 Maha Chai Rd, Bangkok
    특징: 게살을 듬뿍 넣은 카우팟으로 세계적으로 유명.

  • 방콕 길거리 노점
    특징: 저녁 시장 골목마다 볼 수 있는 국민 메뉴. 40밧 정도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푸켓

  • 해산물이 풍부해, 새우·게·오징어를 넣은 카우팟이 특히 맛있다.


여행자를 위한 팁

  • 가격대: 길거리에서는 4060밧(약 1,5002,500원), 레스토랑은 120밧 이상.

  • 추천 조합: 똠얌꿍과 함께 먹으면 국물+밥 조화가 훌륭하다.

  • 포인트: 꼭 라임을 짜 넣어야 태국식 맛이 완성된다.

  • 현지식: 고추를 다진 피쉬소스(프릭남쁠라)를 곁들이면 현지인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마무리

카우팟은 태국인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음식입니다. 재료나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지요. 하지만 그 속에는 태국 특유의 소스와 향신료가 어우러져, 단순한 볶음밥을 넘어 태국의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태국 여행에서 배고픔을 느낄 때 가장 쉽게 찾게 되는 음식, 카우팟. 그것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태국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창과도 같습니다.

👉 이어지는 25편에서는 까이양(Gai Yang) — 태국식 숯불 닭구이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