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etnam Food Story • 12편
Bánh tráng trộn(반쫀) — 젊은이들의 길거리 간식
쫄깃한 라이스페이퍼에 새콤달콤한 소스와 토핑이 어우러진, 베트남 길거리의 자유로운 맛.
📍 호치민, 다낭, 껀터
🍢 대표 시간: 오후 간식
💰 ₫15,000~₫30,000
🥗 주요 재료: 라이스페이퍼, 말린 새우, 오징어, 달걀, 땅콩, 고수
🍢 반쫀 — 베트남의 ‘길거리 샐러드’
‘Bánh tráng trộn(반쫀)’은 얇게 썬 라이스페이퍼를 각종 재료와 함께 비벼 먹는 길거리 간식으로,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낵입니다. 한국의 떡볶이처럼 학교 앞, 공원, 거리마다 노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특유의 달콤·매콤·짭짤한 맛이 중독적인 매력을 자아냅니다.
한입 먹으면 쫄깃한 라이스페이퍼, 고소한 땅콩, 향긋한 고수, 새콤한 라임이 조화를 이루며 ‘이게 바로 베트남식 믹스샐러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반쫀의 구성과 진화
반쫀의 기본은 라이스페이퍼(Bánh tráng)와 소스(nước mắm pha)입니다. 여기에 말린 새우, 오징어채, 삶은 달걀, 소시지, 땅콩, 고추기름, 고수, 파 등을 넣고 버무립니다. 지역마다 조리 방식이 달라 ‘호치민식’, ‘껀터식’, ‘다낭식’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 호치민식: 라임즙과 피시소스를 섞어 새콤함이 강조됨
- 다낭식: 마요네즈와 고추기름을 함께 넣어 풍미 강화
- 껀터식: 말린 오징어와 고수를 듬뿍 넣어 향이 진함
💡 Trivia: ‘trộn’은 베트남어로 ‘비비다’라는 뜻입니다. 즉, 반쫀은 ‘비빈 라이스페이퍼’라는 직역이죠!
👩🏻🍳 집에서 만드는 반쫀 레시피
🧺 준비 재료
- 라이스페이퍼 5장 (가위로 얇게 자름)
- 삶은 달걀 1개, 말린 새우 2큰술, 오징어채 1큰술
- 피시소스 1큰술, 라임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고추기름 1작은술
- 땅콩, 파, 고수 약간
🥣 만드는 법
- 모든 재료를 준비하고 라이스페이퍼를 얇게 잘라 둡니다.
- 큰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소스(피시소스+라임즙+설탕+고추기름)를 부어 비빕니다.
-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를 한 스푼 넣으면 더욱 부드럽습니다.
- 그릇에 담아 땅콩과 고수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 팁: 라이스페이퍼를 너무 많이 넣으면 소스가 금방 흡수되므로 즉석에서 버무리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 현지에서 맛보는 명소
| 가게 이름 | 특징 | 위치 |
|---|---|---|
| Bánh Tráng Trộn Chú Viên | 호치민 1군 대표 반쫀집, 젊은층의 핫플 | 38 Nguyễn Thượng Hiền, Q3 |
| Bánh Tráng Trộn Cô Giang | 매콤달콤한 특제소스로 유명 | Cô Giang St., District 1 |
| Bánh Tráng Trộn Long An | 껀터식 버전, 고수 향 강하고 재료 다양 | Nguyễn Văn Cừ, Cần Thơ |
💬 Dreampax 코멘트
반쫀은 ‘즉흥’과 ‘창의성’의 상징입니다. 정해진 레시피 없이 손에 닿는 재료를 비벼 만드는 자유로움, 바로 그 즉흥성이 베트남 길거리의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라임 한 방울, 마요네즈 한 스푼, 고수 한 줌 — 조합에 따라 매번 다른 맛이 탄생하죠. 그래서 반쫀은 음식이 아니라 ‘하노이와 호치민의 젊음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