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편 | 인도네시아 음식 에스 첸돌(Es Cendol) — 코코넛 빙수 디저트


인도네시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바로 **에스 첸돌(Es Cendol)**입니다. ‘에스(Es)’는 얼음을, ‘첸돌(Cendol)’은 쫄깃한 초록 젤리를 의미합니다. 곱게 간 얼음 위에 코코넛 밀크, 야자당(굴라 멜라카), 그리고 첸돌 젤리를 얹어 만든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도 변주된 형태가 있지만 인도네시아 버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첸돌의 기원은 자바 섬으로, 예로부터 더위를 식히기 위한 전통 간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금은 길거리 포장마차부터 카페, 심지어 고급 호텔 디저트 메뉴까지 등장하며 국민 디저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스 첸돌의 특징

  • 코코넛 밀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

  • 굴라 멜라카(야자당): 진한 캐러멜 풍미의 달콤함.

  • 첸돌 젤리: 판다 잎으로 색과 향을 낸 초록색 쫄깃 젤리.

  • 얼음 디저트: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간식.


집에서 즐기는 에스 첸돌 레시피 (느낌 버전)

재료 (2인분)

  • 코코넛 밀크 200ml

  • 굴라 멜라카(야자당) 100g (없으면 흑설탕 대체 가능)

  • 판다 잎(또는 바닐라 에센스) 약간

  • 첸돌 젤리 (시판 또는 직접 제작)

  • 간 얼음 2컵

첸돌 젤리 만들기 (선택)

  • 쌀가루 100g, 녹두가루 50g

  • 판다 잎 즙(또는 녹색 식용 색소)

  • 뜨거운 물 300ml

만드는 법

  1. 첸돌 젤리를 쌀가루·녹두가루 반죽으로 만든 뒤 체에 눌러 끓는 물에 흘려 넣어 익힌다.

  2. 굴라 멜라카를 끓여 시럽을 만든다.

  3. 컵에 첸돌 젤리, 간 얼음, 코코넛 밀크, 시럽을 층층이 넣는다.

  4. 잘 저어 시원하게 즐긴다.

실패 방지 팁

  • 코코넛 밀크는 너무 끓이지 말고 살짝 데워 풍미 유지.

  • 첸돌 젤리는 쫄깃함을 유지하려면 얼음물에 담가두기.

  • 굴라 멜라카가 없을 경우 흑설탕 + 카라멜 소스로 대체 가능.


영양 정보

  • 1인분 약 350kcal

  • 당분 높아 에너지 보충에 적합

  • 알레르기: 코코넛


현지에서 즐기는 에스 첸돌 — 추천 장소

자카르타

  • Es Cendol Elizabeth :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전통 디저트 전문점.

족자카르타

  • Angkringan 거리 포장마차 : 저렴하면서도 본고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발리

  • Beach Café : 해변에서 즐기는 시원한 에스 첸돌은 여행자 필수 코스.


여행자를 위한 팁

  • 가격대: 길거리에서는 10,000~20,000루피아(약 800~1,600원). 카페에서는 더 비싸다.

  • 현지식 체험: 얼음을 듬뿍 넣어야 진짜 현지 느낌.

  • 곁들이면 좋은 디저트: 에스 첸돌 외에도 에스 캄푸르(Es Campur)라는 비슷한 빙수 디저트도 추천.

  • 기념품: 인스턴트 첸돌 파우더가 마트에서 판매되어 집에서도 손쉽게 재현 가능.


마무리

에스 첸돌은 무더운 인도네시아 날씨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디저트입니다.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 굴라 멜라카의 진한 단맛, 첸돌 젤리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단순한 빙수를 넘어선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한다면 길거리에서 에스 첸돌 한 잔은 꼭 즐겨야 할 현지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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