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음식 에스 첸돌(Es Cendol) — 여름을 식히는 코코넛 디저트
에스 첸돌(Es Cendol)은 더운 날씨의 인도네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코넛 밀크 디저트입니다. 녹두가루로 만든 초록 젤리, 달콤한 팜슈가 시럽, 그리고 시원한 얼음이 어우러져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남국의 바람이 스치는 듯한 청량함을 선사합니다.
🌴 인도네시아의 여름을 대표하는 단맛
첸돌(Cendol)은 자바어로 ‘흐르는 초록 실’을 의미합니다. 판다잎즙으로 색을 낸 젤리를 녹두가루로 만들어 얼음 위에 올리고, 진한 코코넛 밀크와 팜슈가 시럽을 부어 완성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어느 곳에서나 첸돌은 “더위를 잊게 하는 한 잔의 휴식”입니다. 거리 노점에서 플라스틱 컵에 담아주는 첸돌 한 잔은 인도네시아인의 일상 속 여름의 상징입니다.
📖 전통 레시피 (2인분)
① 재료
- 판다잎 3장(또는 판다익스트랙 1작은술)
- 녹두가루 100g, 물 500ml
- 코코넛 밀크 250ml
- 팜슈가 100g,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 얼음조각 넉넉히
② 만들기
- 녹두가루에 판다잎즙을 넣고 중불에서 저어가며 끈기 있게 익힙니다.
- 걸쭉해지면 체에 눌러 차가운 물 위로 떨어뜨려 젤리 모양을 만듭니다.
- 팜슈가를 약불에서 녹여 시럽을 만들고, 코코넛 밀크에는 약간의 소금을 넣습니다.
- 컵에 젤리→얼음→시럽→코코넛 밀크 순으로 부어 완성!
🌍 지역별 첸돌의 매력
자바식 Cendol Dawet
팜슈가 향이 진하고 코코넛 밀크가 두껍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
발리식 Es Cendol Kelapa
젤리 대신 코코넛 알갱이와 젤리믹스가 들어갑니다. 해변가에서 인기.
수마트라식 Es Cendol Durian
두리안을 얹은 달콤한 버전. 과즙과 코코넛 향이 섞여 진한 디저트 느낌.
🍴 Where to Eat Local — 현지 맛집 추천
1️⃣ Es Cendol Elizabeth (Bandung)
1950년대부터 이어진 명가. 판다잎 향이 진하고 얼음이 잘게 갈려 시원함이 극대화됩니다.
🕓 09:00–19:00 · 💰 15–25k IDR
2️⃣ Es Dawet Ayu Banjarnegara
자바 중부의 정통 레시피. 팜슈가 시럽의 향이 깊고 코코넛 밀크가 진합니다.
🕓 08:00–18:00 · 💰 12–20k IDR
3️⃣ Made’s Warung (Bali Kuta)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카페형 레스토랑. 첸돌을 디저트로 즐기기 좋습니다.
🕓 10:00–23:00 · 💰 25–40k IDR
✈️ 여행자 팁
- 베스트 타이밍: 점심 이후, 더운 오후에 즐기면 가장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 채식/비건 친화: 100% 식물성 재료로, 채식주의자에게도 안심 디저트.
- 함께 즐기기: 나시짬뿌르·룬당·사테 등 매운 요리 후 입가심으로 제격.
- 기념품: 판다잎 시럽과 코코넛 밀크 파우더를 세트로 구입하면 가정에서도 쉽게 재현 가능.
💬 Dreampax 한줄평
“한 모금의 첸돌은 인도네시아의 여름, 바람, 그리고 코코넛 나무 그늘의 기억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