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편 | 말레이시아 음식 사테(Satay) — 땅콩 소스와 함께 즐기는 꼬치구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꼬치구이,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꼬치 요리가 바로 **사테(Satay)**입니다. 작게 썬 고기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낸 뒤, 고소하고 달콤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테는 단순한 꼬치 요리를 넘어 말레이시아의 축제 음식입니다. 이슬람 문화가 강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주로 닭고기·소고기·양고기 사테가 많으며, 저녁 노점이나 나이트 마켓, 가족 모임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사테의 특징

  • 숯불 향: 강한 불에서 구워낸 은은한 훈연 향.

  • 땅콩 소스: 갈아낸 땅콩, 코코넛 밀크, 설탕, 고추로 만든 소스가 핵심.

  • 작고 간편한 꼬치: 한 입 크기의 고기를 꿰어 먹기 편하다.

  • 다양한 고기 선택: 닭, 소, 양, 때로는 오리와 생선까지도 사용.


집에서 즐기는 사테 레시피

재료 (2~3인분)

  • 닭고기 가슴살 또는 허벅지살 400g

  • 꼬치 막대 10개

양념

  • 간장 2큰술

  • 고수 가루 1작은술

  • 강황 가루 1작은술

  • 다진 마늘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식용유 1큰술

땅콩 소스

  • 볶은 땅콩 100g (곱게 빻은 것)

  • 코코넛 밀크 200ml

  • 레드 칠리 2개 (다진 것)

  • 설탕 1큰술

  • 피쉬소스 1큰술

만드는 법

  1. 닭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양념에 최소 2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재운다.

  2. 꼬치에 고기를 끼운다.

  3. 숯불이나 팬에서 고기를 노릇하게 굽는다.

  4. 냄비에 땅콩 소스 재료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5. 구운 사테를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다.

실패 방지 팁

  • 숯불로 구워야 현지식 맛을 가장 잘 낼 수 있다.

  • 땅콩 소스는 약불에서 천천히 졸여야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 강황 가루가 닭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색감을 살린다.


영양 정보

  • 1인분(5꼬치 기준) 약 350kcal

  • 단백질 풍부, 지방은 땅콩 소스에서 보충

  • 알레르기: 견과류(땅콩), 어류(피쉬소스)


현지에서 즐기는 사테 — 추천 장소

쿠알라룸푸르

  • Satay Kajang Haji Samuri : 말레이시아 사테의 성지라 불리는 곳. 다양한 고기 사테와 진한 땅콩 소스가 유명하다.

  • Jalan Alor Food Street :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활기찬 먹거리 골목으로, 노점마다 개성 있는 사테를 맛볼 수 있다.

말라카

  • Satay Celup : 끓는 땅콩 소스에 꼬치를 직접 담가 먹는 독특한 스타일의 사테. 여행자들에게 인기.


여행자를 위한 팁

  • 가격대: 꼬치 10개 세트 기준 1015링깃(약 3,5005,500원).

  • 주문 팁: 고기 종류(닭, 소, 양)를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조합하면 좋다.

  • 곁들이면 좋은 음식: 나시레마나 카야 토스트와 함께 먹으면 현지식 아침·저녁 완성.

  • 먹는 시간: 저녁 무렵, 야시장에서 갓 구운 사테가 가장 맛있다.


마무리

사테는 단순한 꼬치 요리 같지만, 그 안에는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의 향, 고소한 땅콩 소스의 깊은 맛, 가족과 친구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까지. 말레이시아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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